자동차 유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름값. 국제 유가에 따라 천정부지로 솟았다가도 갑자기 하락하기도 하는 자동차 기름값 때문에 차주들의 걱정도 깊어지곤 하는데요. 기름값을 아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연비가 좋은 차량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특히 차가 출고될 때의 공인 연비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자동차 연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연비 뜻과 함께 연비를 아끼는 운전 습관과 전기 자동차 전비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비 뜻은 자동차가 1ℓ의 연료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Km/ℓ로 표기하는데요. 연비가 클수록 1ℓ의 연료를 주입했을 때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엔진 종류, 차량 무게, 휠 사이즈, 주행 방식, 날씨 등이 있는데요. 자동차 회사에서 공인 연비를 측정할 때 가능한 한 실제 도로 환경과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합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여러 가지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에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앞서 연비 뜻은 리터 당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라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자동차를 주행하는 동안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하거나 차량에 짐을 가득 싣고 다니면 그만큼 연료를 많이 쓰게 됩니다. 평소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를 공인 연비보다 더 쓸 수도, 덜 쓸 수도 있다는 뜻인데요. 초보운전자일 때부터 익혀두면 좋을 자동차연비를 아끼는 운전 습관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① 급가속, 급정거 자제하기
자동차를 운전할 때 갑자기 정거하거나 갑자기 속도를 올리면 순간적으로 연료 소모가 올라가므로 자동차 연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제속도는 일반도로 60~80km/h, 고속도로 90~100km/h로 알려졌지만,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최대한 속도의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컨트롤을 활용해 자동차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② 차량 무게 줄이기
평소에 자동차 트렁크에 온갖 짐을 다 싣고 다니는 분들이 있는데요. 자동차가 무거울수록 주행 시 연료 소모량은 많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무게가 20kg 늘어나면 연비는 1%가량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차량에는 꼭 필요한 짐만 싣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동차 연료 무게도 차량을 무겁게 하는 요인인데요. 자동차 연료는 가득 채우기보다 60~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③ 정기적인 타이어, 엔진오일 등 차량 정비하기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지면 지면과 타이어의 마찰 범위가 넓어져 회전에 따른 저항이 커집니다. 이는 곧 연비를 떨어뜨리고, 타이어 가열과 파손 위험이 될 수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엔진오일도 엔진의 상태나 주행에 영향을 줘 연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④ 공회전 시간 줄이기
겨울철에는 시동을 켜고 엔진이 충분히 예열된 후에 출발하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이렇게 시동을 켜고 주행을 하지 않는 공회전 시간이 길어지면 불필요하게 연료를 사용하므로 연비 저하에 영향을 줍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은 성능이 좋아져 옛날처럼 엔진 예열을 오래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공회전 시간은 여름에 10초, 겨울에 20~30초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⑤ 전기 제품 사용 최소화하기
네이게이션, 블랙박스, 겨울철 열선시트 등 차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기 제품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합니다. 자동차 연비를 아끼려면 열선시트보다는 히터를 사용하고, 블랙박스 주차녹화 기능과 같은 전자 기기 사용은 최소화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내연차량인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을 비교했을 때, 디젤 차량은 발화점이 낮고 별도 장치 없이 스스로 발화할 수 있어 같은 양의 연료로 가솔린보다 더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연비 차이를 체감하는 이유일 텐데요. 차량 사용이 많거나 주행거리가 길다면 디젤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자동차 연비 활용 면에서 이득입니다.
하지만 디젤은 힘이 좋은 대신 가솔린보다 소음과 진동이 크다는 것이 단점인데요. 장거리보다 시내 주행이 많고, 조용한 승차감이 더 중요하다면 가솔린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하이브리드 연비에도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하이브리드 차량은 운동 에너지로 충전되는 배터리가 전기 모터를 보조해 동급 내연기관 모델보다 연비가 1.5~2배가량 높습니다. 대신 차량 가격도 하이브리드가 가솔린보다 높은데요. 아래 동급의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연비를 비교해 드리니, 차량 가격과 하이브리드 연비의 장점을 비교해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가솔린, 디젤차 종류가 궁금하다면 아래 게시글을 참고하세요.
전기차 전비는 1kWh당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뜻하며, km/kWh로 단위를 표기합니다. 전기차 소비자는 기존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위주로 자동차 유지비를 계산했는데요. 국제 유가 변동이 전기차 충전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비를 따지기 시작해 전비 개념이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2023년 9월부터 전기차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라 다섯 단계로 등급을 의무 표시하는 전비 등급제를 실행했는데요. 전비가 5.9km/kWh 이상이라면 1등급입니다.
전기차 전비 등급제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앞서 내연차의 연비는 운전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전기차 역시 운전 습관이 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비 효율을 높이는 팁을 소개합니다.
① 중저속 주행하기
내연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급가속이나 급감속, 급정거를 하면 배터리 효율이 떨어집니다. 전기차는 모터 회전수가 속도에 따라 비례하므로 중저속 주행이 전비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② 회생 제동 활용하기
전기차는 운전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감속하면서 회생 제동을 작동합니다. 회생 제동이 작동할 때 발생한 전기 에너지는 배터리로 회수되고, 브레이크 패드 수명을 높여 줍니다.
③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실내에 주차하기
전기차 전비는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은 평소보다 20~30% 감소하고, 한여름이나 한겨울의 극단적인 외부 온도는 배터리 수명을 떨어뜨리기도 하는데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활용하고, 열선 시트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의 연비와 전기차의 전비는 자동차 유지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데요. 여러 정보를 찾아볼수록 기름값이 적게 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를 살지, 차량 가격이 저렴한 내연차를 살지 고민이 더 깊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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