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4천만 원 방치하고 계십니까?"... 경기도 직장인 김부장이 차로 월 70만 원 버는 법
운행 시간 10% 미만인 내 차, 세워만 두면 '부채' 빌려주면 '자산' - 에어비앤비의 자동차 버전 '타운카', 이웃 간 대여로 신뢰와 수익 동시에 잡아 - 차량 유지비 '0원' 도전... 고물가 시대 3040 직장인의 똑똑한 '카테크'로 부상
핵심 요약
판교의 IT 기업에 다니는 8년 차 직장인 박민석(38) 씨는 최근 자동차 할부금 명세서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주중에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주말에만 가끔 마트에 가거나 나들이를 가는 게 전부인데, 매달 나가는 할부금과 보험료, 세금은 월 8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사실상 주차장에 모셔두려고 차를 산 것 같다"며 "팔자니 아쉽고, 가지고 있자니 돈 먹는 하마라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박 씨처럼 '카푸어(Car Poor)'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재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타지 않는 시간에 내 차를 이웃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차량공유 카테크'다.

그동안 자동차는 구매하는 순간부터 가치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감가상각 자산이었다. 하지만 이웃 간 차량 공유 플랫폼 '타운카(Towncar)'가 등장하면서 자동차를 수익 창출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다.
원리는 간단하다. 에어비앤비(Airbnb)로 여행객에게 숙소를 빌려주듯, 내가 차를 쓰지 않는 평일 낮이나 주말 특정 시간에 근처 이웃에게 차를 빌려주는 것이다.
차주는 놀고 있는 차로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고, 차가 필요한 이웃은 렌터카보다 저렴하고 가까운 곳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윈윈(Win-Win)' 구조다.
실제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타운카 데이터에 따르면, 인기 차종을 주말과 평일 일부 시간에 꾸준히 대여할 경우 월평균 70~100만 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과 대여 빈도에 따라 월 2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슈퍼 호스트'들도 등장하고 있다.

차량 유지비가 월 50만 원 정도인 차주라면, 타운카 등록만으로 유지비를 '0원'으로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사업자 등록을 통해 차량 관련 비용을 경비 처리할 수 있어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내 소중한 차를 남에게 빌려준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을까? 타운카는 이 문제를 '이웃'이라는 키워드로 해결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같은 아파트 단지나 인근 거주민 등 신원이 확실한 이웃끼리만 매칭되기 때문이다.
타운카 관계자는 "이웃 사촌이라는 심리적 유대감 때문에 일반 렌터카보다 훨씬 깨끗하게 차량을 사용하고 반납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안심 포인트 :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타운카x삼성화재 전용 자동차 보험이 적용되어, 차주를 경제적/법적 불이익으로부터 보호한다.
복잡한 절차 없이 앱을 통해 차량 번호만 조회하면 심사를 거쳐 바로 등록이 가능하다. 채팅이나 흥정 없이 앱 내에서 예약과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번거로움도 없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보다, 이미 보유한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라며 "자동차 공유는 유휴 자산을 현금 흐름(Cash Flow)으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내 차가 주차장에서 잠자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감가상각은 진행되고 있다. 이제 주차장을 은행으로, 내 차를 자산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내 차의 예상 수익은 타운카 앱에서 1분이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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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모빌리티 분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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