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중교통비가 급격히 인상하면서 수도권을 오가는 직장인과 시민들의 부담 역시 크게 올라갔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하철 요금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버스 회사와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악화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합니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는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발표해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해 국토부 K패스(케이 패스), 경기도 더경기패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교통비 지원 사업은 총 4개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국토부 K 패스, 경기도 더 경기패스, 인천 I 패스입니다.
다음은 서울시에서 선보인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입니다. 지난 1월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교통카드는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며,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에 관심이 있으나, 65,000원이라는 비용이 손해가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차액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요금제 구분
이용 가능 구간
• 사용 구간: 서울 지역 지하철, 서울 면허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따릉이
• 제외 구간: 신분당선, 서울시계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지역 면허 버스
• 단, 4월부터 인천시 광역버스, 김포시 광역버스, 김포골드라인 포함 예정
카드 구매 및 충전 방법
• 구매처: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고객안전실, 역사 인근 편의점
• 실물 카드 가격: 3,000원 (고객안전실: 현금만 가능, 편의점: 카드 및 현금 구매 가능)
• 모바일 카드 이용: 안드로이드만 가능
• 충전: 현금만 가능
• 충전처: 서울시 역사 내 교통카드 무인충전기, 앱에 오픈뱅킹 연결해 충전
기후동행카드 환불 방법
• 환불 대상: 사용만료일 전 기후동행 카드 사용잔액 환불을 원하는 고객
• 환불액: 기후동행카드 충전 가격에서 누적 이용요금 및 수수료 제외
- (카드 충전금) - (대주교통 실 사용액) - (수수료 500원)
• 환불 방식: 환불 접수 후 5일 이내 개인 계좌입금 처리
서울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사업을 시범 운영 후, 7월부터 정식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자주 묻는 질문은 아래 링크에서 답변을 확인해 보세요.\
국토부는 오는 5월부터 대중교통비의 20%~53%를 환급해 주는 K패스 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케이 패스는 서민과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국토부 사업과 서울시 사업의 차이점은 정기권이 아니라 사후 환급 형태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차이점은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서울을 포함한 타지역을 오가는 직장인에게 교통비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케이 패스를 활용해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 계층에 따라 일정 비율의 환급금을 월 최대 60회까지 적립해 돌려줍니다.
• 카드 구분: 선불 충전식, 후불형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 사업 시행일: 2024년 5월
• 이용 가능 교통수단: 일반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 이용 가능 구간: 전국 (인구 10만 명 이하 일부 지자체 제외)
• 신청 방법
-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별도 카드 재발급 없이 이용 (추후 세부 사항 안내)
- 신규 이용자: 공식 사이트(korea-pass.kr) 통해 공지
적립(할인) 혜택
케이 패스는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보완한 사업으로, 이동한 거리와 무관하게 적립하며, 지출 금액대 구분이 없다는 점 등이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 시행하던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케이 패스 시행에 따라 오는 6월 폐지될 예정입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케이 패스로 사용할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은 2월 중 기존 회원에게 안내할 예정입니다.
경기도가 오는 5월부터 시행하는 더 경기패스는 국토부의 케이패스와 연계해 경기도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서울이나 타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경기도 교통패스 카드 한 장으로 더 풍성한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경기도민 추가 혜택
• 지원 연령 확대: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 포함 (cf. 만 18세 이하 이용 불가)
• 청년 대상 연령 확대: 만 19세 ~ 만 39세 (cf. 만 19세 ~ 만 34세)
• 월 이용 횟수 확대: 15회 이상 무제한 적립 (cf. 월 최대 60회 적립 한정)
인천시 역시 국토부의 케이 패스를 기반으로 인천 시민에게 혜택을 확대한 인천 I-패스를 5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인천 I-패스 혜택은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어린이 및 청소년 추가 지원, 청년 대상 연령 확대, 월 이용 횟수 확대 등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8월부터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I-패스 도입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서울시 기후 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사업은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인데요. 각 지원사업은 사업 방식과 사용 지역, 사용 대상 등이 달라 개인의 평소 대중교통 사용 패턴에 따라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A. 서울 내에서 출퇴근하며, 월 20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 기후동행카드 선택!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 요금은 회당 1,525원입니다. 1회 요금을 1,500원으로 가정하고 한 달에 20일 출퇴근을 했을 때 총 60,000원을 대중교통비로 지출하는 것입니다. 평균 요금보다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월 4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월 62,000원에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후 동행카드 이용이 교통비 절감에 도움 되는 것입니다.
B. 주로 서울만 다니는데, 1달 교통비가 8만원 이하라면? = K패스 선택!서울에서만 움직이더라도 월 평균 교통비를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기후동행카드는 1달 교통비가 62,000 이상이라면 이득이지만, 80,000원 이하라면 K패스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80,000원 보다 많이 사용해야 기후동행카드가 더욱 이득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생활패턴과 지출을 살펴보고 시행일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C. 서울과 타 지역을 오가며,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 K패스 선택!
서울시가 시행하는 기후동행교통카드의 가장 큰 단점은 서울 시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거나 타 지역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K 패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1회 요금으로 1,500원을 지출하는 일반인이라면 회당 300원씩 환급받아 1,2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출퇴근 외에 타 지역으로 여행 등을 자주 떠나는 사람에게도 이득입니다.
D. 경기도 또는 인천시에 거주하며,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 더 경기패스 또는 인천 I-패스
경기도나 인천시에 거주한다면 케이 패스를 기반으로 각 지역 도민과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더경기패스나 인천 I-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두 지역 패스는 월 15회 이상 이용 시 무제한으로 적립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적립 금액이 더욱 커집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9년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평균 730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395만 명, 경기도 266만 명, 인천 69만 명이었는데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수도권 내 대중교통 평균 이용 시간은 1시간 27분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이용한 편도 금액은 평균 2,162원이었습니다. 인천시경기도 교통비는 평균 2,614원, 서울시인천시 교통비는 평균 2,185원, 서울시~경기도의 교통비는 평균 2,059원이었습니다.
또한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은 버스와 광역·도시철도를 주로 이용했으며, 1인당 평균 교통수단을 1.92회 이용하고 1.32회 환승하였습니다. 정류장에서 교통수단을 기다리고 환승하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매일 지출하는 경기도 교통비와 시간은 상당합니다.
경기도민을 위한 교통 패스 사업이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고 하니,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라면 나에게 잘 맞는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말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에게는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는데요.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하철 요금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이라면 차라리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시간적, 경제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을까하는 경기도 교통비 고민을 해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이웃 간 공유 자동차 플랫폼 타운카는 차주로 등록할 시, 차량 가격의 약 20%에 해당하는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타운카 차주는 월평균 50만 원의 대여 수익을 만들고 있는데요. 타운카 차주로 등록해 얻는 금전적 혜택과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의 비용을 비교해 보고 올해 출퇴근 수단을 정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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