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기아 더뉴 EV6 페이스리프트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EV6 출시 3년 만에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인데요. 새로 선보이는 EV6 모델은 이전 모델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출시일과 가격 등을 알아보고, 형제 모델인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5와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아가 EV6 출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합니다.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만든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데요.
이번 모델은 지난 24년 3월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같은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용량이 약 84kWh라고 하는데요. 기존 EV6 배터리 용량 77.4kWh에 비해 10% 정도 용량이 증가했습니다. 기아가 밝힌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롱 레인지 이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기존 모델 475㎞에서 신규 모델 494㎞로 늘었습니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EV6 2륜구동 19인치 휠 장착 차량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505km로 책정됐다고 합니다.
급속 충전 속도도 개선됐는데요. 배터리 용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고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18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더뉴 EV6는 전·후면부 램프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줬는데요. 기아는 새로운 EV6에 신규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 주행등(DRL)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측면부에는 정교하고 단단한 느낌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휠을 장착했으며, 후면부에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넓은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했습니다.
실내는 기존의 수평적 조형을 바탕으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깔끔하면서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센터 콘솔에 지문 인증 시스템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한 무선 충전 패드를 더해 디자인과 편의성 개선을 모두 잡았습니다. 또한, 기아의 최신 차량에 적용되는 ccNC 인포테인먼트와 OTA 서비스, 무선 카플레이, 빌트인 캠2 등 최신 안전 사양과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EV6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6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5월 14일부터 계약을 시작했습니다.
기아 더 뉴 EV6의 더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시승 신청은 기아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지만, 새로 출시하는 EV6 가격은 동결합니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더뉴 EV6가격은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 원 △에어 5,824만 원 △어스 6,252만 원 △GT-라인 6,315만 원입니다. 정부 부처 인증과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된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소폭 인하된 5,260만 원~5,995만 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아는 EV6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인 트리플 제로를 운영합니다. EV6를 계약한 후 올해 안에 출고한 개인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보유 차량 매각 시 보상 판매 혜택 제공, 특별 변동 금리 할부로 시중 금리 변동에 부담 완화, 향후 기아 차량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의 중고차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정부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큰 친환경 차 구입 독려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승용차 기준 차량 가격이 5,500만 원 미만일 때 100%, 5,5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은 50% 혜택을 제공하며, 8,500만 원 이상의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더뉴 EV6 신규 모델은 라이트 모델이 5,540만 원부터 시작하므로 EV6 보조금은 50%의 전기차 보조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아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EV6 가격은 출고가 5,540만 원인 롱레인지 라이트 모델은 5,26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더 궁금하다면 아래 게시물을 확인해 보세요.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지난 24년 3월 출시했습니다. 2021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배터리 성능, 고객 편의사양, 디자인 등 상품성을 개선해 선보인 모델인데요. 차량 속도와 노면 상태에 따라 진동을 완화하는 기능을 적용해 주행 승차감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사이즈는 전장 4,65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이며, 최대 출력은 168~239kW입니다.
새로 출시한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의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적용했을 때, 롱레인지 모델 2륜구동 모델 기준 이-라이트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입니다.
기아의 EV6와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국내 순수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설계한 형제 차량입니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 SUV이기 때문에 비슷한 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많은데요.
우선,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선도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E-GMP는 배터리, 모터 및 전력 전기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의 섀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GMP에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 시스템으로 단 5분만 충전해도 100km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중심 설계로 주행 및 충돌 시 안정성을 높이고, 배터리를 관통하는 8점 마운트 방식을 적용해 충격을 흡수하고 내부 공간이 변형되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 장점입니다.
두 모델 모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만큼 동급 내연기관 차와 비교했을 때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전기차 SUV인데요. 아이오닉5의 크기가 EV6보다 큰 편이므로 가족 차량으로 이용하기에는 아이오닉5가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EV6 전장은 늘리고 전고를 낮춰 더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차량입니다.
선루프는 EV6에만 적용되어 있는 대신 아이오닉5는 루프 전체를 유리로 덮는 비전 루프를 적용했습니다. 아이오닉은 개방감이 좋고 뒷좌석까지 쾌적하게 탑승할 수 있고, EV6는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디자인 특화 사양인 GT 라인이 있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EV6와 아이오닉5는 84.0kWh의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58km에서 485km로 기존 모델보다 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신형 모델을 새로 출시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전기차 구매를 기다린 소비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선택권이 주어질 예정이죠. 여러 제조사에서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줄면서 EV6 가격 등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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